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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4 (일출)

세감터 2008. 12. 8. 10:38
낙산사로 갔으면 당근 일출을 봐야한다는 사명감으로 6시30분에 자동으로 떠진 눈을 비비며 의상대로 향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콘도 베란다에서 찍으려 했는데,
시커먼 건물이 해가 뜰만한곳을 적당히 가려주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그 추운 날씨에(다행히 전날보다 약간은 풀렸지만, 그래도 손 동상걸릴뻔 했습니다.)
의상대로 거금 3000원을 뺏겨가며서 들어갔습니다.
걸어가면 무료인데 차가져가면 주차비를 받더군요.
차가지고 여행가면 항상 당하는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보통 딴데 차를 세워두고 들어가지만,
이날은 무지 추웠기 때문에 동전 탈탈 털어서 내고 들어갔습니다.

일출1

대체 어디서 찍어야 하는지 모르는채 헤메고 있습니다. (해는 저쯤에서 뜰것 같은데 도통 그 멋진 의상대 일출 사진은 어디서 찍는거야~)

일출2

그러는사이 해는 올라오려나봅니다.

일출3

결국 해는 떠오르고~~

일출4

참 조그마하죠^^ 렌즈가 허접이라 ~

일출5

여긴가 싶어서 한번 더 찍어보고...

일출6

저긴가 싶어 한번 더 찍어봐도 뭔가 어색합니다. 새벽같이 나갔다가 들어오는 배도 있고, 다시 나가는 배까지 있습니다. ㅎㅎ

홍련암

그러다 뒤를 돌아보니 보이는 홍련암...혹시...

의상대 일출

그 멋진 의상대 일출 사진들은 혹시 홍련암에서 찍었던 것은 아닐까? ...음 거리가 꽤 먼데...(한 50미터~ㅋ) 가는길에 살짝 찍어보니 배경이 언뜻 나옵니다.

의상대

그렇습니다. 홍련암에서 찍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와서 해가 중천에 떳는데 일출을 찍겠다고 홍련암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저런 백주대낮같은 허접샷이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의상대 일출

그래도 이것저것 만져가며 얼추 일출분위기 만들어봤으나 저렁게 어정쩡한 사진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바다

새벽에 일나갔던 배도 돌아올 시간이 되어버린것입니다. ㅋ~


그렇게 태양은 나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염없이 떠오르더군요.
하여튼 어머니 생신맞이 뜬금없는 일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번을 연습삼아 몇주후 진짜 새해 일출은 제대로 찍어보겠다고 다짐하는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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