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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반푼이

세감터 2009. 2. 1. 10:42
블로그는 반푼이다.
모자라는 글들로 넘쳐난다.
글 쓴이 본인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가끔씩 블로그에 올려지는 수도없는 글들을 읽다보면, 답답하기가 그지 없다.

나조차도 정확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그러지 못한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그 정보 그대로 믿어버릴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한 일임에 틀림없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박식하고 똑똑해서 완벽한 정보만을 제공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과욕임에 분명하고, 뭔가 대책이 필요할텐데, '소통'이란게 그런역할을 하는것이다.
완전하지 못한 반푼이 글을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읽는사람들과 소통함으로서, 즉 독자와 '협업'을 함으로써 좀 더 완벽을 추구할 수 있다. 중용을 지킬수도 있다.
읽는 사람들도 글의 편협함 대신에, 더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지식을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터넷의 힘', 그 중에서도 닫힌 Web의 반대개념으로서 열린 Web 즉 '웹2.0의 힘'이다.

그리고 블로그는 웹2.0의 기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것이다.

사람이 문제다.
단지 요즘 너도나도 하니까 '나도한번 해보자' 정도의 생각으로 블로그에 잡다한 정보를 퍼다 나르기 시작했다.
혹은 종종 자신의 지식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그렇게 정확하지 않다는것을 종종 느낀다.
그래서 나는 댓글로 이런저런 의견들을 표현하고는 한다.
글쓴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글을 보는 사람을 위해서다.
(또한 나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으니까. 아무말도 안하면 거기서 끝이다. 그런데 말을 걸면 똥이든 된장이든 뭔가가 더 나온다.)

 그런데 글쓴이의 반응이 이상하다.
자신의 반푼이 글을 인정한다면,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모르겠으면 최소한 다른사람을 위해서라도 가만히 놔두는게 좋지 않을까한다. 차라리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게 더 낫겠다.
아마도 반푼이 글이라는것을 인정하지 않는것같아 보인다. 다른 의견, 심지어 글을 보완하는 의견이라 할지라도 방어하려든다.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며 고집을 피운다.
심지어 악플로 치부해버리는 경향도 보인다.
아예 댓글을 막아버린 블로그도 많이 보인다. (이건 블로그가 아니다.)

또 하나 문제라고 생각하는것은 틀리거나, 보완이 필요한 글에 정확한 정보에 대한 댓글을 안쓴다는것이다.
악플러가 되고싶어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기관리하나본데, 그러지 맙시다.'

이상 '반푼이 블로거'가...

2008/12/12 - [세상 읽기] - 블로그 댓글 남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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