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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앤비저 문무를 겸비하기위한 시작들...(골프,독서모임)

세감터 2008. 11. 7. 11:12
골프,golf

[사진 출처]http://blog.joins.com/choe0ho/7162464

[武]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이사온 아파트 단지내에 골프연습장이 있더군요.
프로골퍼님이 강사로 계신다는 말에 혹해서 등록해버렸습니다.
단지내 세대라고 할인된 가격으로 등록해주더군요.

... ...
너무 쉽게 봤어요.

첫날, 강사님이 자세 잡아주고,
그대로 한 대여섯번 자세 연습만 하는데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연습시작하기 전에 허리 충분히 풀어주고 오라고 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다음날, 허리 아픈건 예상했기 때문에 참을만했지만,
이번엔 손이 아프더군요.
골프 오래 치면 손에 굳은살 생긴다는걸 실감했습니다.
그립을 쥐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래 쥐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손이 아프더군요.

세쨋날은 혼났습니다.^^
잡에서 밖에 나갈일도 없이 지하로 조금만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추리닝에 슬리퍼 질질 끌고 들어갔더니

강사님 "지금 뭐하시려는 겁니까?"
나 " 딱히 뭐 하려고 그랬던건 아닌데...."

결국 쫒겨났습니다. 하하
복장과 예의 범절을 무척 중시하는 고급 스포츠 '골프'입니다.

골프 쉽지 않더군요.

3개월동안 열심히 해서 내년 봄에는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 나가보려합니다.
꿈도 야무지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근데 이제 막 시작한 지금의 제 자세와
공 날아가는 파워를 감안하면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건 아닐까 싶어서
불가능하지도 않을거란 생각을 내맘대로 해봤습니다.
('베바'의 후유증 ~ㅋ)

[文]

독서
수원 독서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예경모에서 후원하는 모임입니다.
여러 지역 모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집에서 제일 가까운 모임을 찾다보니 수원 모임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렛츠리뷰에 당첨되어서
열심히 읽고 독후감 써야하는 '호모부커스'의 영항도 있지만,

책에서 길을 찾으려는 저의 바램도 있고 해서 평소 벼러왔지만 시간이나 지리적 여건등의 여러 사정으로 미뤄오던것을 이번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주마다 한권씩 선정된 책에대한 토론을 하는 방식입니다.
각자 책을 접하는 방식들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얘기들이 오갈것을 예상했지만
제가 간 첫날은 의외로 설전은 없더군요.
선정된 책이 좀 재미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건축가의 기고문들을 엮어 발간한 책인데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
'건축 예술가'가 쓴 글이라서 마음에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모두들 직장생활에 바쁜 와중에도
책을 항상 가까이하는 분도 계셨고
책을 통해 일탈을 한다는 분도 계셨어요.
책 읽는 동안에는 잠깐이나마
복잡한 세상일을 잊고 책속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다는 말씀이셨죠.
간만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두들 마음이 따스한 분들인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자리였습니다.
저만 책도 안읽고 갔기때문에 할말이 없어서 멀뚱멀뚱 앉아있었죠.^^


가끔 너무 뚱하니 앉아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해서 한마디 한다는게
좀 뜬금없는 얘기를 몇번 했는데도 잘 받아주시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직 다음 책은 선정이 안되었는데
이번에 선정된 책은 꼭 읽고 가서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볼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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