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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만 ...SaaS 쓰지마,

세감터 2008. 10. 5. 00:25
“웹기반SW 쓰지마”…리처드 스톨만, 클라우드컴퓨팅에 직격탄
-ZDNET korea 2008/10/1

며칠전에 자유소프트웨어 재단의 리처드 스톨만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었더군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정보 통제권을 외부에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여기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즉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라면 기업이 일정기간 임대료를 내고 웹 기반으로 이미 구축되어있는 서비스를 쉽게 사용하는 환경을 말합니다.
자체 환경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거나 유지보수 할 필요 없이 일정한 임대료만 내고 쓰고 싶은만큼 편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새로운 개념의 소프트웨어 배포 방식입니다.

리처드 스톨만하면 예전에 리눅스에 한참 심취해 있을때 무척 존경해 마지 않던 분이었습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gcc를 만드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그런 분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일면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정보의 통제권이라는 일면에만 국한된 의견을 보인점이 아쉽습니다.

SaaS,라든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아무래도 자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하는 고충 없이 쉽게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IT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인데, 그 IT시스템이 기획/구축/유지보수등의 또다른 복잡한 일로서 다가오게 되는것을, 이미 다 구축되어있는 SaaS를 사용함으로써 이런한 고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스톨만의 발언은 좋은 의도가 충분히 보이지만, 웬지 한쪽으로 치우친 편협한 생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스톨만의 의견은 분명히 SaaS 업체들 측에서 백업 대책이라던가, 다른 서비스와의 호환성등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일겁니다. 하지만 그 부분만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쓰면 안된다라는 의견을 보인것은 오픈소스 진영 뿐 아니라,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공인의 입장에서 신중치 못한 발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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