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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세요?

세감터 2008. 12. 4. 12:06

진실의 입

'진실의 입' 이미지 출처: http://www.dharma-rain.pe.kr/

우리는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무엇이 진실일까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들 열심히 일하세요?

왜 그렇게들 취업을 못해서 난리들인 거죠?

왜 그렇게들 돈을 벌려고 고생들일까요?

 

어느 마을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아들을 너무 사랑해서 어딜 가든지 항상 옆에 데리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먼 길을 가게 되어서 할 수 없이 아들을 옆집에 부탁하고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떠나 있는 동안에 그 마을에 산적 무리가 쳐들어와서 마을 전체를 파괴하고 대부분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을 불태워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납치해서 데려 갔습니다.

 

마을로 돌아온 남자는 파괴된 마을을 보고 무척 놀랬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 앞에 시커멓게 타 죽은 어린아이 시체를 보고 자기 아들 인줄 알고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리고 장례를 치르고, 집 안에 위패를 모셔 두고는 항상 그 위패를 들여다보며 슬퍼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잡혀 갔던 아들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집 문을 두드리며 아버지를 불렀지만,

이 남자는 동네 아이들이 장난치는 것이라 생각하고는 거들떠보지도 않고는 위패를 들여다보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 아들은 여기 있다. 장난 그만치고 돌아가거라…

밤새 집 문을 두드리던 아들은 결국 정처 없는 떠돌이로 살다가 죽어 버렸습니다.

 

틱낫한의 '평화로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혹시 우리는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진실을 마다하고, 허수아비 같은 가짜 진실만을 붙들고 죽을둥살둥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게 있어서 진짜 진실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그 진실에 내게 왔을때, 과연 나는 그 진실을 알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런 용기가 내게 있을까요?


네…

역시 사람은 바빠야 하나 봅니다.

안 바쁘니까 이렇게 참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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