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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5번째 - 호모부커스 (책읽기의 달인) 을 읽고...

세감터 2008.11.07 20:06

간이역마다 서는 완행열차처럼 책을 읽어야 한다. 서둘러 읽으면 책은 문을 닫아버린다. - 본문중에서.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 6점
이권우 지음/그린비


책을 통해 길을 찾아보려는 내 마음을 안것인지
우연찮게도 '책 읽기의 달인'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에 대한 리뷰 기회가 왔다.

배송 사고로 인해 정상적인 경우보다 일주일이나 뒤늦게 받아보게 된 '호모부커스'라는 책은 의외로 무척 읽기 쉬운 글이었다.

속물근성이 있는 나로서는 책을 읽는 체계적인 노하우,
혹은 책읽기의 달인이 되는 길을 안내해줄것이라 기대하고 읽어나갔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기대는 점점 희박해져갔다.

이 책은 말그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서 책을 열심히 읽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어찌보면 무척 당연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물론 그 길에 이르는 약간의 팁도 포함되어있지만, 내 생각에는 어지간히 책의 매력에 빠지지 않고서는 따르기 쉽지 않은 방법들이 아닐까 싶다.

막연히 책을 읽어야만 하는 필요에 의해서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맞지 않을수도 있는 내용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나 역시 어릴적부터 책을 읽어나가며 깊게 몰입해본 경험이 많았던터라,
저자의 어릴적 경험들에 대한 얘기들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으며, 깊게 진클레어에 몰입했던 적도 있었고,
어린 나이였지만 토마스 하디의 '테스'에서 어린 테스를 사랑하게 되는 클레어에 몰입했던 적도 있었다. 주인공의 비련이 계속되는 동안 그가 나타나 구해주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를 얘기해주고 있다.

또한 책을 읽음으로서 그 책을 지은 저자의 사상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전작읽기'가 그것인데,
흥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의 저자가 쓴 책들을 모두 읽어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저자의 생각과 사상들을 그대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되니 또 다른 책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해보지 못한 부분이다.
항상 시간에 쫓겨 책 한권 읽기도 쉽지 않았던 삶을 돌아보며,
이런 여유도 갖지 못하고 살아온시간들이 아까운 마음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게 조금이나마 젊을때 깨달을수 있게 한 이 책에게 감사할 부분이다.

다만 부러운게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일인 책읽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는것이 눈에 보이는 저자가 무척 부럽다.

그린비 출판사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프로젝트로서의
'책읽기의 달인 - 호모부커스'
일단 마음이 급한 사람들에게 보다는,
책을 좀 더 즐기면서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짧게나마 좌표가 되는 글들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불어 이전 프로젝트인 호모쿵푸스, 호모 루덴스, 등에 대한 평이 좋다고 하니 이왕 내친김에 한번 다 읽어보아야 겠다.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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